2012 월간 윤종신 11월호 - Lonely Guy

윤종신

걷다 보면 혼자인걸 알아
입김만이 속삭이네 Lonely Guy
파묻히네 사람 속에 허전함도
무심한 찬공기 속으로

손금같이 메마른 나무는
하늘에 누워 바르르 떨고
주머니 속 전화도 바르르
바르르르르르 난 반갑지 않아

무표정은 내 얼굴이 됐어
눈물나는 그날부터 Lonely Guy
파묻히네 세상 속에 외로움도
무심한 찬공기 속으로

손금같이 메마른 나무는
하늘에 누워 바르르 떨고
주머니 속 전화도 바르르
바르르르르르 난 반갑지 않아

손금같이 메마른 나무는
하늘에 누워 바르르 떨고
주머니 속 전화도 바르르
바르르르르르 난 반갑지 않아
난 반갑지 않아
난 반갑지 않아
난 반갑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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