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파 Shipwreck
Ye Eun An
어쩌다 이렇게 된 건지 모르겠어
어쩌면 처음부터 틀렸는지 몰라
끝없이 소용돌이치는 망망대해
더는 견딜 수 없어, 무서워
어쩌다 이렇게 된 건지 모르겠어
어쩌면 처음부터 틀렸는지 몰라
영원히 거세게 불어대는 바람이
더는 버틸 수 없어 두려워
부서진다, 부서진다
보잘것없는 이 목숨이
아아, 도대체 무엇을 붙잡아야 하나요?
아, 아니 이대로 흘러가도 되나요?
아아, 황홀한 구원은 없다는 걸 알아요
끝이, 끝이 보여
나부낀다, 나부낀다
별 볼 일 없는 이 목숨이
아아, 대체 누구 앞에 엎드려야 하나요?
아, 아니 이대로 흩어져도 되나요?
아아, 웅장한 구원은 없다는 걸 알아요
끝이, 끝이 보여
랄랄랄랄랄-랄랄랄라 (후우우우)
랄랄랄랄랄-랄랄랄라
랄랄랄랄랄-랄랄랄라 (하-아)
끝이, 끝이 보여
날 데려가
어쩌다 이렇게 된 건지 모르겠어
I don't know how it ended up like this
어쩌면 처음부터 틀렸는지 몰라
Maybe it was wrong from the start
끝없이 소용돌이치는 망망대해
In the endlessly swirling vast sea
더는 견딜 수 없어, 무서워
I can't stand it anymore, I'm scared
어쩌다 이렇게 된 건지 모르겠어
I don't know how it ended up like this
어쩌면 처음부터 틀렸는지 몰라
Maybe it was wrong from the start
영원히 거세게 불어대는 바람이
The wind that blows fiercely forever
더는 버틸 수 없어 두려워
I can't stand it anymore, I'm afraid
부서진다, 부서진다
It's breaking, it's breaking
보잘것없는 이 목숨이
This worthless life
아아, 도대체 무엇을 붙잡아야 하나요?
Ah, what on earth should I hold onto?
아, 아니 이대로 흘러가도 되나요?
Ah, is it okay to go on like this?
아아, 황홀한 구원은 없다는 걸 알아요
Ah, I know there's no glorious salvation
끝이, 끝이 보여
I can see the end, the end
나부낀다, 나부낀다
It's swaying, it's swaying
별 볼 일 없는 이 목숨이
This insignificant life
아아, 대체 누구 앞에 엎드려야 하나요?
Ah, who should I bow down to?
아, 아니 이대로 흩어져도 되나요?
Ah, is it okay to scatter like this?
아아, 웅장한 구원은 없다는 걸 알아요
Ah, I know there's no grand salvation
끝이, 끝이 보여
I can see the end, the end
랄랄랄랄랄-랄랄랄라 (후우우우)
Lal-lal-lal-lal-lal, lal-lal-lal-la (hoo-ooh-ooh-ooh)
랄랄랄랄랄-랄랄랄라
Lal-lal-lal-lal-lal, lal-lal-lal-la
랄랄랄랄랄-랄랄랄라 (하-아)
Lal-lal-lal-lal-lal, lal-lal-lal-la (ha-ah)
끝이, 끝이 보여
I can see the end, the end
날 데려가
Take me aw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