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onjenganeun geujeo neol saranghagireul
iam
무엇을 향해 달렸나
기억이 나질 않아
낡아버린 희망마저
쓸려 가버린 듯해
머뭇대게 되어 난
어릴 땐 너를
참 많이도 좋아했었는데
멈춰 서야 할까
계속 가야 할까
도무지 쉽게
발을 떼질 못 해
긴 시간에 머물면
언젠가는
그때의 널 마주하겠지
조금은 지친 나라도
그때에는
그저 널 사랑하기를
물러서게 되어 나
숨죽여 삼켜온
눈물이 흘러나올 듯해
도망가야 할까
숨어 봐야 할까
겁이 나
숨을 더 쉬지도 못해
긴 시간에 머물면
언젠가는
그때의 널 마주하겠지
조금은 다친 나라도
그때에는
그저 널 사랑하기를
세월에 젖어 온대도
언젠가는
너와 나 사랑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