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같아서

홍이삭

있는 그대로 사는 게 쉽지 않아
원한대로 흘러가는 얘긴 없는가 봐
오늘도 방에 앉아
나를 읊어 본다
아픈 시간의 내 삶을 바라보면
지난 흔적 속 풍경이 문득 떠올라
깊숙이 숨어 있는
무심하게 지났던
잊혀져가는 어제는
반짝이는 별 같아서
밤이 깊어질 때 더욱 빛나
바랜 기억 위에 쌓인 먼질 털어내면
잊고 있던 시간들이 문득 떠올라
다시 그 자리에 앉아
나와 마주한다
잊혀져가는 어제는
반짝이는 별 같아서
밤이 깊어질 때 더욱 빛나
흘러가는 시간 돌이켜 보면
너를 위한 의미가 되고
헤매는 수많은 별들이
제 위치를 찾듯이
잊혀져가는 어제는 반짝이는 별 같아서
밤이 깊어질 때 더욱 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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