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in
또다시 비가 떨어져 와
힘들었던 하루를 마치고
맞은 아침 해가
가려져 구름에다 서러워 슬퍼지다
나오지도 않은
눈물을 흘려준 구름에다
한탄했지 제발 내
삶이 헛되지 말아 달라고
내가 가치 있다 말해달라고
날 다독여 줘 제발 제발
난 달라도 틀리지는 않았으면 했어
rain
rain 또 떨어지는 rain 비가 오네
rain 또 떨어지는 rain 비가 오네
rain 또다시 비가 rain 이 저녁에
rain 뚝 떨어지는 비 뚝뚝뚝
rain 또 떨어지는 rain 비가 오네
rain 또 떨어지는 rain 비가 오네
rain 또다시 비가 rain 이 저녁에
rain 뚝 떨어지는 눈물 뚝뚝뚝
다채색이였던 세상이
구름에 가려져
회백색이 되어
내 마음을 대변해 주고 있어
같잖은 희망도
흘러내려 가고 있어
난 필요 없던 사람이었어
서글프게 울지도 못해
눈물도 나오지 않아
나는 이렇구나 라고
체념을 했었더라
그저 담담했어
너무 싫었었어
담담하던 내 자신이
이제 두렵더라
더럽고 추악해 세상이
빗물에 씻겨져 나아갔으면
나아진 세상에 발을
한 번쯤은 디뎠을 건데 제발
하지만 소원이 빌어진다면
전부가 바다가 될 거야
잠겨진 세상에 외톨이가
될지도 모르겠지만 말이야
내 마음 공허한 빈공간이 비로
채워 진대도 말야
서로를 헐뜯고 뜯어야만 하는
세상보다는 나야
내 소원이 이루어져도
내 마음은 공허해졌어
그래도
마냥 이런 세상보단 나을 거 같아
점점 더 어두워 져가
비가 더 거세게 내려
내 마음이 텅 비어져
공허해졌어
뚝 뚝
비가 계속 거세게 몰아와
rain 또 떨어지는 rain 비가 오네
rain 또 떨어지는 rain 비가 오네
rain 또다시 비가 rain 이 저녁에
rain 뚝 떨어지는 비 뚝뚝뚝
rain 또 떨어지는 rain 비가 오네
rain 또 떨어지는 rain 비가 오네
rain 또다시 비가 rain 이 저녁에
rain 뚝 떨어지는 눈물 뚝뚝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