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mpers
추워 이제 be careful
난 온종일
걱정들에 계속 덮여 있어
잠시 외로운 입에선
튀어나와 한숨 섞인 위로
어서 take off
우린 최선을 다했고
남아있기엔 구차해서
이제 내년으로 뚜벅
걸어가 넌 아직 내겐 멋있어
입고 가 제일 두툼한 잠바
지퍼는 숨 멎듯 잠가
다칠까 봐 마다한
사랑에 눈이 멀었다가
너의 낭만에 내가 가깝다면
난 더 추워야 할지 몰라
유리하지 않은 Fantasy
우리 아는 것과는 다르지
입고 나가 잠바
내일은 종일 영하
추위에 나를 담가
어지러울지 몰라
입고 나가 잠바
내일은 종일 영하
추위에 나를 담가
어지러울지 몰라
I was supposed to say 'thanks a lot'
우린 괜찮을 거라고 했어 난
굳이 다시 하면 온 힘을 다할 거야
남은 마음을 다하면 닿을 거야
오늘은 그냥 화가 나 있어
뜨거워지기는커녕 서늘해 오히려
지하에서 일하니까 나가고 싶어
창밖에서 내 한숨을 눈으로 보려 입김을
잠깐 화장실 좀 하고 옥상
감상에 빠져있다 보니 식당 이모가
온 줄 몰랐네 놀랐지만
아무렇지 않은 척 다시
내려가 화장실 가서
아무것도 안 하고 손 닦고
왜냐, 조금이라도 혼자 있게 더
진실의 초안을 썼지 변기 위에서
근데 감정이라는 건 사회적이네
그러니 마음에 그만 신경 치우겠어
표정이 어때
뜨거운 물이 안 나와서 그래
그냥 손이 시려서
근데 얼음 같은 내 손이
아직은 움직일 수 있을 때
입고 나가 잠바
내일은 종일 영하
추위에 나를 담가
어지러울지 몰라
입고 나가 잠바
내일은 종일 영하
추위에 나를 담가
어지러울지 몰라
I was supposed to say 'thanks a lot'
우린 괜찮을 거라고 했어 난
굳이 다시 하면 온 힘을 다할 거야
남은 마음을 다하면 닿을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