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에 애기
박진영, 권태은
날라리들 속에서 홀로
흰 티를 입고 수줍어하면서
술 대신 콜라를 들고
억지로 애써 자연스러운 척
몸을 흔들어 봐도 baby
누가 봐도 baby
니가 이런 곳에 첨 왔다는 건
불을 보듯 뻔해 baby
나를 몰래 보다
눈이 마주치니 놀라
들고 있던 콜라
다 흘려도 몰라
너 나랑 분명히
분명히 놀고 싶지
다 보이는데
왜 내게 말을 못해 어떻게 할래
계속 그럴래
나 그냥 갈까
그럼 후회 할 텐데
화장기 없는 얼굴이
혼자 유난히 밝게 빛나는데
새로 산 구두가 아직
좀 어색한지 춤을 못 추는데
여긴 어떻게 왔니 어
이제 어른이 됐니 어
부모님이 앞에까지
데려다 주셨니 어
멀리서 보니 잘 놀다
왜 갑자기 앞에
내가 다가오니 어쩔 줄을 몰라
죽으려고 하니
너 나랑 분명히
분명히 놀고 싶지
다 보이는데
왜 내게 말을 못해
어떻게 할래 계속 그럴래
나 그냥 갈까
그럼 후회 할 텐데
귀여운 애기
들이 나이트에 데뷔
하면 우리 외치지
요 나이트에 애기
처음 본 얼굴이 수줍은 듯이
춤을 추면 외치지
요 나이트에 애기
이리와 baby 이리 와
춤을 그런 식으로 추는 게 아니야
여기 오빠를 따라 흔들어봐
그래 이게 나이트의 춤이야
이리와 애기야 이리와
여기선 콜라를 먹는 게 아니야
그 잔 내려놓고 이걸 받아봐
그렇지 이제 한번 느껴봐
너 나랑 분명히
분명히 놀고 싶지
다 보이는데
왜 내게 말을 못해
어떻게 할래 계속 그럴래
나 그냥 갈까
그럼 후회 할 텐데
너 나랑 분명히
분명히 놀고 싶지
다 보이는데
왜 내게 말을 못해
어떻게 할래 계속 그럴래
나 그냥 갈까
그럼 후회 할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