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지 않아

우리 이별장면 그 어떤 모습도
지새던 밤 들과 따듯했던 니 품이
이제 소중하지가 않아

너를 잃은 삶은 밤이지만
그런 밤이 내겐 그렇게 싫지만은 않았어
한 때 니가 비춰줬던 햇살
내겐 따뜻하지 않아
니가 보고싶지 않아

너라는 해맑은 여잘 만나
나는 항상 웃고 살았어
떠나갈까 무서워 아무 말 못하고 나는
니가 전부인줄 알았어

슬픈 노랠 들어도 그려지지 않더라
예전처럼 돌아간 우리 모습도
다가가면 멀어지는 뒷모습 너무 싫은데
그걸 나는 이제 알았어

너를 잃은 삶은 밤이지만
그런 밤이 내겐 그렇게 싫지만은 않았어
한 때 니가 비춰줬던 햇살
내겐 따뜻하지 않아
니가 보고싶지 않아

밤새 짙은 안개 속 어딘가
너를 지운 내가 해매이고 있던 날
추억 아닌 기억으로 남겨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