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ter
Lee Sarah, Lee Dong-Gun
아무 것도, 하지 말아요
그댄 여전히, 내 걱정 뿐이죠
이젠 웃으며 행복하길 바래요
지난 시간이 후회 뿐이죠
몇 번의 봄, 추운 겨울까지
함께 했었던 시간들 속에
못 난 내가 원망스런 마음에
손을 들어 가슴 쳐 봐도, 움켜쥐어봐도 그저
전하지 못 할 마음이죠
아무 것도 걱정하진 말아요
어떤 날은 울기도 하겠지만
이별인 게 어쩌면 네겐 더 나을테니
아픔 뿐인 사랑, 이제 멈춰요
지친 하루 끝, 익숙한 거리
거리마다 함께 했던 곳이라
고개 숙여 걸어보아도, 흘러버린 눈물에
무너져 버리겠지만
이제 더는 걱정하지 말아요
많은 날을 눈물로 보내지만
떠나는 게 어쩌면, 내겐 그댈 위한 거니
돌아보지말고 떠나가세요.
괜찮아요, 걱정하지 말아요.
사랑했던 날들로 충분해요
우리 서로 잘 지내기로 약속했으니
마지막 약속은 꼭 지킬테니
그댄 걱정 말고 잘 지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