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rajinigga

June

네가 이제 사라지니까
이젠 나도 혼자가 편해
믿었던 네가 떠나버리니까
그래 맞아 사람은 절대 안 변해
그냥 믿었었지 다
바보인 거야 난
믿어버렸었지 난
바보였었나 봐 난

망가져버렸지 난 지금
어떻게 널 모르고 살았나 싶어
달라진 게 없는 내 삶에
다시 어지럽혀진 방안에 숨어
한 달이 지나도
너의 답이 없잖아
아무 일 없다던
내 말이 슬프잖아
저물어갔던 우리의 젊음도
천 번 아픔을 겪고 일어서
버틴 건 니가 아닌 나라고
더 너 없이 난 잘 살 거라고
난 왜 또 밤을 새워
걱정에 물든 내 손이 난 너무 두려워
넌 왜 또 그런 말을 해
너 땜에 차가워진 내 표정을 좀 봐

네가 이제 사라지니까
이젠 나도 혼자가 편해
믿었던 네가 떠나버리니까
그래 맞아 사람은 절대 안 변해
그냥 믿었었지 다
바보인 거야 난
믿어버렸었지 난
바보였었나 봐 난

조금 내가 많이 어렸었나 봐 나 그땐
너는 그곳에서 어서 빨리 꿈 깨
너는 멀리 서있어 저기 저 벼랑 끝에
서있는 모습이 내겐 보이는듯해
드러누운 침대
에서 소릴 질러 외친 내
말 같지 않지 너는 내게
늘어가는 네 핑계
하지 않지 기대는
흘러가는 시계
너무 왔는지
이곳에 맞지 않는 시대
너는 됐고 꿈을 한 손에 쥐고 왔어 이곳에
여기 있는 얘들은 다 나를 믿는데
너완 이제 아무 상관없이 달리고 난 저
멀리 갈 거고 내 눈물은 잘 소중히 담어

네가 이제 사라지니까
이젠 나도 혼자가 편해
믿었던 네가 떠나버리니까
그래 맞아 사람은 절대 안 변해
그냥 믿었었지 다
바보인 거야 난
믿어버렸었지 난
바보였었나 봐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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