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eogeun eonjena doegama bol su isseo

jibin

매일 걷는 그 길
어둠 사이로 내린 달빛
손꼽아 기다려도
오지 않는 만남이 슬퍼

멀리 나갔던 배들은
등대의 불빛 타고 돌아오는데
넌 언제쯤 길을 찾을까

밤마다 반복되는
우리 죽는 악몽이 싫어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밀려드는 감정들

그래 나는,
이렇게 살아

기억은 언제나 되감아 볼 수 있어
그래서 더 큰 힘을 갖는 거야
잊지 않으면 시간은 닳고 닳아도
너는 지워지지 않아
마음속에 지켜

네가 해주던 얘기
우리라는 말이 기뻤어
눈이 부셨던 미소
밀려드는 햇살 같았고

잔잔하던 눈빛
언제나 날 위로했지
네가 없는 건
상상도 할 수 없던 거야

별거 아닌 것들이
얼마나 소중한 건지
별거 아닌 듯해도
얼마나 큰 변화를 주는지

그래 이젠,
알 것 같아

기억은 언제나 되감아 볼 수 있어
그래서 더 큰 힘을 갖는 거야
잊지 않으면 시간은 닳고 닳아도
너는 지워지지 않아
마음속에 지켜

기억은 언제나 되감아 볼 수 있어
그래서 더 큰 힘을 갖는 거야
잊지 않으면 시간은 닳고 닳아도
너는 지워지지 않아
마음속에 지켜

지금만 지나면
모든 것은 잊혀진다고
관심이 식으면
모든 것은 사라진다고
그런 게 속이 상해
그런 져버림이 이상해

고요한 밤이면 녹슨 채 남아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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