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Drama
Ji Eun Lee
나도 한때는 그이의 손을 잡고
내가 온 세상 주인공이 된 듯
꽃송이의 꽃잎 하나하나까지
모두 날 위해 피어났지
올림픽대로 뚝섬 유원지
서촌 골목골목 예쁜 식당
나를 휘청거리게 만든
주옥같은 대사들
다시 누군가 사랑할 수 있을까?
예쁘다는 말 들을 수 있을까?
하루 단 하루만 기회가 온다면
죽을힘을 다해 빛나리
언제부턴가 급격하게
단조로 바뀌던 배경음악
조명이 꺼진 세트장에
혼자 남겨진 나는
단역을 맡은 그냥 평범한 여자
꽃도 하늘도 한강도 거짓말
나의 드라마는 또 이렇게 끝나
나왔는지조차 모르게
끝났는지조차 모르게
나도 한때는 그이의 손을 잡고
I once held his hand
내가 온 세상 주인공이 된 듯
As if I became the main character of the whole world
꽃송이의 꽃잎 하나하나까지
Even the each petal of a flower
모두 날 위해 피어났지
All bloomed for me
올림픽대로 뚝섬 유원지
Olympic boulevard, Ttukseom park
서촌 골목골목 예쁜 식당
A pretty restaurant in Seochon alley
나를 휘청거리게 만든
Those what made me stumble
주옥같은 대사들
The precious gem lines
다시 누군가 사랑할 수 있을까?
Can I love someone again?
예쁘다는 말 들을 수 있을까?
Can I hear you say that I'm pretty?
하루 단 하루만 기회가 온다면
One day, just for one day, if I could get the chance
죽을힘을 다해 빛나리
I will shine with all my might
언제부턴가 급격하게
At some point, suddenly
단조로 바뀌던 배경음악
The background music has changed to minor key
조명이 꺼진 세트장에
On the set with the lights out
혼자 남겨진 나는
Me, who's left alone is
단역을 맡은 그냥 평범한 여자
Just an ordinary woman with a minor role
꽃도 하늘도 한강도 거짓말
The flowers, the sky, and the han river lie to me
나의 드라마는 또 이렇게 끝나
My drama ends like this again
나왔는지조차 모르게
I didn't even know it started
끝났는지조차 모르게
I didn't even know it's ov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