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이 말씀하시길 (WORDS FROM THE WISE)
고치다가 뭐라구요?
이번에는?
세 판 돌리고 쉬어야 돼
세 판?
세 판
몇 시 퇴근하세요?
하루종일?
하루종일
와~ 하루종일 할 수가 있어요?
돈만 되면 많이하지
몸 괜찮아요?
아 괜찮죠
오래하셨나봐요
네
하루 14시간하고 맨날 가고
맨날이요? 하루도 안쉬구요?
무엇 때문에 그렇게 열심히 하세요?
그냥 심심해서 하는거지
집에 있는 거 보단 낫죠?
아유 돈 벌어서 마누라 줘야지
그쵸 네
와 대단하시네요 저는 어제 8,9시간 하고도 힘들었는데
그래요? 나는 어떡하냐면
그리고 의자를 바짝 땡겨가지고
요거를 여렇게 이거는 눈이 안피곤해
오 가까히 그리고 햇빛도 차단하고
앞만 보고
이렇게 시야가 좁아지면 눈이 들 피곤해
이렇게 얼마나 오래 하셨어요 택시를?
10년 정도 좀 더 돼
10년 좀 더요
환갑지나가꼬 했으니깐 환갑이 지나니깐 할게 없더라고
나는 경비 일을 못해 왜 못하는지 아세요?
싸워야 되니까
아~ 뭐를 못한다고요?
경비
정비?
경비
정비는 안해야죠 다른 사람이 해야죠
아니 아파트 경비를 못한다고
싸워야 돼 근데 그 그지같은 아파트들이 갑질하잖아요
네
나는 그 꼴을 못 봐
네 보면 안돼요
갑질하면 안돼요
아 그래서
아주 속버러묵어
음
여기서 내릴게요
여기 앞에
네 아니 뒤에서
아 힘내시고요
이거 넣어주셔야 돼요
싸우지 마 싸우지 말고요
네
(카드를 떼지말고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거래 처리 중입니다)
사람들이 다 해줘 항의를 해줘 항의를
저도 해야죠
아니 근데 말을 심하게 해가지고
조용히 조용히
네 알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