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산타우

개리, 하연우

이리저리로 비틀거리며
나를 뱉어낸 척 틈을 내밀다
여기저기에 살을 찌우던
널 꾀어 잡아 숨겼던 비명을 던지네

물보단 술로 음악보단 여자의 가슴
사랑보단 돈맛을 밝히며 살게 냅둬라
사는 게 지쳐 쉬려는데 왜 다들
노려보냐 나를 나름 잘 살아왔다
지금껏 인생의 반을
망가져 봐야 쓰러져봐야
실패해봐야 앞이 보인다 나는

비웃어 마음껏 더 크게
기다려 다 끝장내줄게
비웃어 모두가 들리게
기다려 다 박살내줄게

이리저리로 비틀거리며
나를 뱉어낸 척 틈을 내밀다
여기저기에 살을 찌우던
널 꾀어 잡아 숨겼던 비명을 던지네

술에 취해서 머물거리고 비틀거려도
쉴 틈 없이 돌아가 내 머린
타락 속에서 갇히고 욕정에 따먹혀도
언제든 달려 저 거리
내 눈빛과 말투가 막되 보여도
이 가슴 속에는 살아 숨 쉬는 정의
해와 달과 낮과 밤처럼
뒤바뀌어도 결국엔 서 있어 여기

비웃어 마음껏 더 크게
기다려 다 끝장내줄게
비웃어 모두가 들리게
기다려 다 박살내줄게

이리저리로 비틀거리며
나를 뱉어낸 척 틈을 내밀다
여기저기에 살을 찌우던
널 꾀어 잡아 숨겼던 비명을 던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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