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잊을 거면서 Bye Bye
여느 때랄 것 없이
높디높은 하늘 조금 시원한 바람
신기하게도 이별이란 아픔보다
지금 떠 있는 이 별이 더 예뻐
근데 있잖아
퇴근길 버스 안에서
한참 길었던 해가 짧아지고
적적한 하늘에 노을빛이 스며들면
내 마음도 그날에 스며들어
단지 하루에 스치는 노을일 뿐인데
왜 내 맘까지 젖어 들까?
잔잔한 물가에 돌 하나 던진 듯
왜 내 맘은 일렁일까?
단지 한 쪽의 지나간 추억일 뿐인데
왜 내 맘은 널 다시 쓸까?
어차피 되돌리지도 못할 거면서
요즘엔 하루가 참 길어
너와 있을 때는 하루가 너무 짧아서
내 삶에 많이 소홀했었는데
내 일도 내 삶도 날 위해 쓸 수 있어
근데 말이야
퇴근길 지하철에서
너와 나누던 심심한 농담과
위로가 됐었던 실없는 웃음소리도
이제는 더 이상 들을 수 없어
단지 하루에 스치는 노을일 뿐인데
왜 내 맘까지 젖어 들까?
잔잔한 물가에 돌 하나 던진 듯
왜 내 마음은 일렁일까?
단지 한 쪽의 지나간 추억일 뿐인데
왜 내 맘은 널 다시 쓸까?
어차피 되돌리지도 못할 거면서
Hey, yeah-yeah 어차피 다 잊을 거면서
Hey, yeah-yeah, hey, yeah-yeah 어차피 다 잊을 거면서
단지 하루에 스치는 노을일 뿐인데
왜 내 맘까지 젖어 들까?
잔잔한 물가에 돌 하나 던진 듯
왜 내 맘은 일렁일까?
단지 한 쪽의 지나간 추억일 뿐인데
왜 내 맘은 널 다시 쓸까?
어차피 되돌리지도 못할 거면서
어차피 내일이면 다 잊을 거면서